파킨슨병 진단법, ‘컴퓨터 사용 패턴 분석’만으로 초기 발병 진단 가능할까

입력 2015-04-15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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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진단법 파킨슨병 진단법
사진= MS 제공

파킨슨병 진단법, ‘컴퓨터 사용 패턴 분석’만으로 초기 발병 진단 가능할까

파킨슨병 진단법

11일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국내 파킨슨병 환자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가운데 컴퓨터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파킨슨병 초기 발병을 즉시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루카 지안카를로 박사 연구팀은 하버드대 의대 제이콥 후커 교수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파킨슨 병 검진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파키슨 병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뇌 세포가 파괴돼 일어난다. 손이 떨리고 몸이 둔해지는 자각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이 뇌세포의 70~80%가 손상돼 조기발견이 어렵다. 뇌를 컴퓨터단층촬영(CT)하는 진단 방법이 있지만 검사비가 고가인데다 시간도 오래 걸려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MIT 연구진은 파킨슨 병 환자와 잠을 거의 못 잔 정상인(sleep inertia)은 자판 하나 하나를 눌렀다 뗄 때 걸리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떨 땐 키보드를 0.1초 정도 길게 눌렀다가, 어떨 땐 반대로 짧게 눌렀다 떼기도 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파킨슨병 발병 초기 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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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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