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영상 캡처, ‘미국 언론들’
'미국 언론들, 아베 일침'
아베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 일제의 식민지배 및 전쟁 범죄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라는 미국 언론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 일본의 역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방미의 성공 여부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본의 전쟁 역사를 마주할 것인 지에도 달려 있다”고 전했다.
NYT는 “아베 총리가 공개적으로는 전쟁에 대해 반성(remorse)을 표하고, 성노예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한 과거의 사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모호한 수식어(vague qualifiers)’를 덧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그가 사과 문제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희석하려 한다는 의심도 사게 한다”고 비판했다.
NYT는 “일본이 21세기에 국제사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기를 아베 총리가 희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이 자국의 과거에 대한 비판을 계속 거부하려 한다면 더 큰 역할을 신뢰감 있게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같은 미국 언론들의 반응은 오는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날리는 일침으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들은 아베를 향해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언론들, 아베 일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