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모든 직책서 물러나겠다”… 막말 이메일 발단?

입력 2015-04-21 16: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모든 직책서 물러나겠다”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이 21일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자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박용성 회장은 최근 중앙대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성 이사장은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용성 이사장은 지난달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을 향해 ‘목을 쳐주겠다’는 막말이 담긴 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성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보낸 메일에서 “그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내용 등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대는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모든 직책서 물러나겠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