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칸 영화제, 갈 때마다 부담스러워”

입력 2015-04-23 11: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무뢰한’의 배우들과 오승욱 감독이 칸 영화제 초청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전도연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칸에 갈 때마다 부담스럽기도 하다. 항상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제”라며 “경쟁부문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그는 ‘밀양’(2007) ‘하녀’(2010) 그리고 ‘무뢰한’을 통해 칸 영화제에 세 번째로 공식 초청됐다. 그는 지난해 제67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남길은 “잘 몰라서 전도연 누나는 여우주연상도 받고 심사위원으로 가서 경험이 많다. 나는 얼떨떨해서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의상 콘셉트는 전도연 누나와 상의 후에 결정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오승윽 감독은 “전화를 받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두 분의 연기와 스태프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준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d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