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견례2’ 전수경 “극 중 남편 신정근, 개 보듯 대하더라”

입력 2015-04-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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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수경이 무뚝뚝한 신정근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수경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상견례2’ 기자간담회에서 “신정근은 나와 동갑인데다 영화적인 경험이 많아서 좋았다. 그런데 신정근이 나를 개 대하듯 하더라”고 털어놨다.

신정근과 도둑 부부를 연기한 그는 “보통 남편 역할을 하면 나를 챙겨주는데 특별한 애정을 보이지 않더라. 밥도 혼자 먹으러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터프하고 무뚝뚝한 남편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그렇지만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다. 신정근이 나보다 더 웃겨서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처음에는 개 보듯 보던 사람이 이제는 의자도 빼주고 손도 잡아주더라. 그런 것을 보면 사람이 뒤로 갈수록 잘해주는 게 좋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신정근은 “영화에서 가족이 생긴 지가 얼마 안 됐다. 챙기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던 선이 흔들리고 말릴 것 같더라. 그래서 그 선을 가지고 가려고 한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한다. 전수경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위험한 상견례: 경찰가족 사위되기’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을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 ‘위험한 상견례’(2011)의 후속작이다. 경찰 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도둑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그렸다.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를 비롯해 ‘꽃할배 수사대’와 ‘청담보살’ 등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까지 점령한 김진영 감독이 전작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스크린에 데뷔한 홍종현 진세연 커플을 비롯해 김응수 신정근 전수경 박은혜 김도연 등이 출연한 ‘위험한 상견례2’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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