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망주’ CHC 브라이언트, 첫 중견수 출전… ‘내-외야 겸업’

입력 2015-04-24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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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 컵스)가 처음으로 3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출전했다.

브라이언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첫 번째 중견수 출전. 브라이언트는 지난 18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3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중견수 기용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다만 중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2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볼넷을 1개 얻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나갔다.

앞서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트는 2개 포지션 이상에서 활약할 능력이 있다”며 외야수로도 기용할 뜻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시카고 컵스가 수많은 내야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라이언트의 행선지는 결국 장타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코너 외야수라는 의견도 있다.

이미 ‘슈퍼스타’급 대우를 받고 있지만 브라이언트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달도 채 보내지 않은 신인. 여러 가지 시험으로 팀과 브라이언트에게 맞는 옷을 찾아야 할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이미 마이너리그를 평정한 타자. 특히 선수를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인 20-80 스케일 파워 부문에서 80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브라이언트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25와 43홈런 110타점 OPS 1.098을 기록했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에도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6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OPS 1.004를 기록하며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9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장타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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