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프라이스, NYY전 처참히 무너져… 2.1이닝 8실점

입력 2015-04-23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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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2015시즌 초반 기세를 올리던 ‘최정상급 왼손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프라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프라이스는 불과 2 1/3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10피안타 3볼넷 8실점 2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피홈런 없이 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이러한 부진으로 프라이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40에서 3.28까지 급등했다. 프라이스가 1경기에서 8실점을 한 것은 지난해 8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0-6으로 뒤지던 1회말 4점을 얻었지만, 이후 뉴욕 양키스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4-13으로 크게 패했다.

뉴욕 양키스는 자코비 엘스버리-크리스 영-브라이언 맥캔-카를로스 벨트란-체이스 헤들리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5안타 13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과는 상관없이 프라이스는 여전히 이번 시즌이 막을 내린 뒤 열릴 2015-16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다.

프라이스는 지난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해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최정상급 투수.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프라이스는 2013년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탬파베이와 디트로이트를 오가며 15승과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다시 제 몫을 다 했다.

특히 프라이스는 지난해 248 1/3이닝을 던지며 271개의 삼진을 잡아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 3경기에서 평균 7 1/3이닝을 넘게 던지고 있다.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1년 간 1975만 달러의 연봉 조정 신청 자격 3년차 계약을 체결했다. FA를 앞두고 마지막 계약을 마무리 한 것.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할 경우 초특급 계약은 확실하다. 여기에 FA 직전 시즌에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프라이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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