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 콜론. ⓒGettyimages멀티비츠
‘노익장’을 자랑하는 오른손 베테랑 투수 바톨로 콜론(42)를 앞세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메츠가 11연승을 구가하며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욕 메츠는 지난 12일 애틀란타전에서 3-5로 패한 뒤 최근 11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13승 3패 승률 0.812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나섰다.
당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어렵지 않게 지구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 됐다. 하지만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었다.
이 기간 동안 뉴욕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틀란타와의 홈 3-4-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저력을 보였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로 나선 콜론. 이날 콜론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7피안타 0볼넷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4승째를 올렸다.
또한 타선에서는 하위 타순의 다니엘 머피가 1회 애틀란타 에이스 훌리오 테에란을 상대로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혼자 4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11연승은 뉴욕 메츠 프렌차이즈 타이 기록. 뉴욕 메츠는 ‘어메이징 메츠’로 불렸던 1969년과 1986년에도 11연승을 구가한 바 있다.
이제 뉴욕 메츠는 오는 25일부터 같은 연고지를 이용하는 뉴욕 양키스와 첫 번째 ‘서브웨이 시리즈’를 치른다. 뉴욕 메츠는 1차전에 제이콥 디그롬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파죽지세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뉴욕 메츠가 ‘서브웨이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해 프렌차이즈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