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막대한 피해는 예견된 인재?… 일주일 전 대책 회의

입력 2015-04-26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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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각) 네팔 카트만두에서는 불과 일주일 전에도 지진학자 50여 명이 모여 지진 피해를 어떻게 줄일지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지진학자인 제임스 잭슨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는 네팔 지진의 심각한 피해를 두고 “언젠가 나타날 악몽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다른 지진 연구단체인 ‘지오해저드 인터내셔널’은 이미 1990년대 후반에 이미 카트만두의 지진이 불러올 결과를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당시 보고서는 “연간 인구 증가율이 6.5%에 달하고 인구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카트만두에 사는 150만 명이 지진의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큰 지진이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하면 과거의 지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인명 피해, 건물 파괴,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의가 있은지 일주일 후 지난 25일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카트만두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800여명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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