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EPL, 독주는 불가능한 리그”

입력 2015-04-29 10: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 우승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첼시의 주제 무리뉴(52) 감독이 시즌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독주체제가 불가능한 리그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지금 시대에 어떤 한 팀이 EPL을 지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EPL은 바이에른 뮌헨이 있는 독일이 아니다. 바젤이 있는 스위스나 셀틱이 있는 스코틀랜드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EPL은 과거보다 군림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다음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아는데 어떻게 독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은 매우 훌륭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티에리 앙리가 최근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4명의 탑 클래스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스널에 4명의 탑 클래스 선수가 주어진다면 분명히 무적의 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뛰지 못하지만 EPL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5970만 파운드)를 경신한 앙헬 디 마리아까지 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팀들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올 여름에도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도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다. 최근 3년간 두 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로 올 여름에 맨시티 역시 엄청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리버풀은 여러 해 동안 우승에 대한 투지가 있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 23승 8무 2패(승점 77)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10점.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은 첼시의 우승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첼시는 오는 30일 영국 레스터의 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