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중년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20~30대 젊은이들에서도 빈번하게 발병한다. PC와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어깨 근육이 뭉치게 되고 운동량도 부족해져 어깨 건강이 약화된다.
오십견은 어떤 질환일까. 어깨의 통증과 함께 팔을 자유자제로 움직이기 힘들어 다양한 활동과 운동에 제약을 가져오는 대표적 어깨 질환이다. 초기엔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전반적인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고 손을 등 뒤로 하거나 위로 올리지 못한다. 더 진행되면 팔의 강직 현상이 심해지지만 통증은 어느 정도 감소된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이 줄어들어 질환 자체가 치료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증이 줄어들고 난 뒤에도 오십견은 지속적으로 운동제한을 가져와 생활에 불편을 끼치게 된다. 더 나아가 어깨 관절의 움직임 반경은 더 좁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오십견의 영향이 골다공증 발병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참바른메디컬그룹의 대표원장이자 이석참바른의원의 이석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을 살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초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진행한다면 비 수술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며,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에는 대표적으로 손을 이용한 치료법 도수치료가 있다”고 밝혔다.
오십견 치료근간은 어깨의 운동범위를 되돌리는데 있다. 도수치료는 오십견의 효과적이 치료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마사지 시켜 경직된 관절을 풀어주고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도수치료는 절개나 다른 마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절한 치료법이 되며,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현저하게 적은 편이다.
도수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마취를 한 후 강제적으로 운동범위를 늘리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금의 부담이 가해지더라도 관절경수술이나 관절막절개술을 사용해 확실하게 치료하고 넘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