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세바퀴’서 서장훈과 맞대결 “장훈이 잡을 사람은 나 뿐”

90년대 농구계의 황태자 우지원이 서장훈과 방송에서 빅매치를 펼쳤다.

이번 주부터 금요일 저녁 10시로 시간을 옮겨 방송되는 MBC '세바퀴-친구찾기'에는 농구선수 출신인 우지원을 비롯해 장윤정, 서경석, 성대현, 임형준, 등이 출연했다.

우지원은 서장훈과 연세대 시절부터 22년간 우정을 다져온 만큼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이여서 더욱 주목 받았다. 이에 그는 촬영 시작부터 “장훈이 잡을 사람 나 밖에 없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서장훈도 여느 때와 달리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우지원은 서장훈의 농구부 막내 시절에 팬들한테 받았던 굴욕 에피소드를 폭로했고 이에 서장훈은 “그때 나의 팬 지분은 10% 밖에 되지 않았다”며 셀프 디스하는가 하면, 당시 “집에 가지 않고 숙소 앞에서 있던 팬들에게 물을 끼얹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해 큰 웃음을 안겼다.

두 농구계 전설이 만난 만큼 자연스레 농구 실력에 관한 얘기가 나왔고 현장에서 즉석 자유투 대결까지 펼쳐졌다. 대결 전 간단한 몸풀기부터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흡사 90년대 농구 코트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분위기에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

코트 위의 황태자 우지원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승자를 가늠 할 수 없었던 대결의 결과는 5월 1일 금요일 밤 10시에 '세바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