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국민 남편보다 국민 밉상이 더 낫네요”

입력 2015-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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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준상|SBS

풍문으로 들었소 한성호역 새 전성기
다양한 분야서 광고 제의…인기 실감

연기자 유준상(사진)이 ‘국민 밉상’으로 떠올랐지만,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현재 방송중인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법조 명문가 출신의 한성호 역을 맡은 그가 광고계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극중 허례허식과 속물근성으로 가득 찬 인물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혔지만 오히려 그동안의 반듯한 모습보다 더 정감 있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대중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또 매순간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탁월한 언변을 자랑하면서도 귀여울 정도로 허당스러운 매력이 웃음을 안긴다. 이런 모습 등으로 그는 현재 금용, 통신사, 음료, 건강 보조제,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모델 제의를 받으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광고계와 소속사 측에 따르면 유준상은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국민 남편’의 이미지로 각종 광고에서 모델로 활약할 당시보다 ‘국민 밉상’ 이미지로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또 드라마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출연제의를 받고 있다.

유준상은 3일 소속사를 통해 “복잡한 캐릭터를 처음 연기하는 것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코미디와 정극 연기 속에서 선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도 “다양한 분야에서 유준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는 대로 차기작 등을 결정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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