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매니저 팬 폭행 혐의로 벌금형…도 넘은 사생팬, 사기까지?

입력 2015-04-30 09: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엑소 매니저 팬 폭행 혐의로 벌금형…도 넘은 사생팬, 사기까지?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팬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매니저가 팬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김성진 판사)으로 엑소 매니저의 팬 상해혐의 공판이 열렸다. 이날 엑소 매니저 A 씨는 벌금형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엑소 매니저 A 씨는 공판에서 “당시 피해자를 본 적은 있으나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 씨의 손을 들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

앞서 엑소 매니저 팬 폭행사건은 지난해 8월 발생했다. 엑소 매니저 A 씨는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지하1층 셔틀트레인 승차장에서 엑소의 사진을 찍던 팬 B 씨의 뒷머리를 손으로 가격했다.

당시 엑소 매니저에게 폭행을 당한 팬 B 씨는 머리가 앞으로 쏠리며 들고 있던 카메라에 부딪혔다. 결국 B 씨는 경추부 염좌(목 인대 손상)와 타박상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생팬의 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엑소의 한 사생팬은 사생활동을 이어가고자 사기 행각까지 벌인킨 바 있다. 엑소의 사생팬 남모(21ㆍ여)씨는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카메라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가로채는 수법으로 총 9차례에 걸쳐 4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남 씨는 사생팬 활동에 필요한 택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모를 모두 여읜 후 사생팬 활동에 큰 행복감을 느껴 사기도 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엑소 멤버 세훈은 도를 넘은 사생팬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세훈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매일 수많은 문자가 오는걸까요? 인증번호..비밀번호변경..다른 IP로 로그인이 됐다..라는 문자들이.. 계속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시면 저 또한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