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지독한 ‘아홉수’…통산 100승은 언제쯤

입력 2015-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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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7.1이닝 3실점…다저스, 밀워키에 역전패
매팅리 감독, 3회 커쇼 보크 항의 중 퇴장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또 다시 원정에서 패했다.

다저스는 5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커쇼는 7.1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8탈삼진 3실점했지만 또 다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7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다 3-2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물러났지만, 구원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2점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커쇼는 이날도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아홉수를 겪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등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방어율 3.72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특히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방에서 13승2패를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정에서 3승7패로 무기력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홈·원정경기 가릴 것 없이 잘 할 수 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3회 커쇼의 보크에 항의하던 중 1루심 폴 에멀에게 퇴장 판정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밀워키 신임 감독 크레이그 카운셀(45)은 데뷔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챙겼다. 카운셀은 전날(4일) 7승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책임으로 경질된 론 로니키 감독의 후임으로 이날 첫 경기를 치렀다. 과거 애리조나에서 2루수로 활약하며 김병현(KIA)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인 카운셀은 작년 11월 탬파베이 감독직을 고사한 뒤 이번에 밀워키에서 첫 감독직을 맡게 됐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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