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이자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이 킨(44)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을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채밒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베일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베일은 유벤투스 수비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렇다할 드리블 돌파도 선보이지 못했다. 끝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헤딩골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직후 킨은 베일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 밤 베일은 명백히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베일이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는 오늘 경기에서 시종일관 쉬운 결정만 내렸다”고 설명했다.
킨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이유는 수비수 여러 명 앞에서도 용기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오늘 베일은 불과 수비수와 1대1 상황에서도 돌아서버렸다”고 혹평했다.
아울러 킨은 “베일이 이런 상태라면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은 그와 함께 뛰는 것을 즐길 수 없다. 베일이 쉬운 선택만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4일 장소를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4강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