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5/05/06/71087646.2.jpg)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팀에 패배를 안긴 세르히오 라모스(29) 가레스 베일(26·이상 레알 마드리드)이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채밒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베일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베일은 유벤투스 수비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렇다할 드리블 돌파도 선보이지 못했다. 그의 부진에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이 킨은 “베일은 오늘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수비수와 1대1 상황에서도 돌아서버렸다”고 혹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어 루카 모드리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토니 크로스가 라모스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라모스는 이전 경기들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이날 라모스는 안드레아 피를로, 아르투로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포진한 유벤투스의 중원을 전혀 장악하지 못했고 패스 미스도 잦았다.
경기 직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라모스에게 양팀 최저인 평점 4점을, 베일에게는 평점 4.5점을 각각 부여했다. 매체는 라모스에 대해 “미드필더로 주로 뛰지 않았다는 사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의 패스는 충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베일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공격수로 나서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듯했고 공을 소유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들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골에 만족해야만 했다 .
한편, 이날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4일 장소를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4강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