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최근 8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에 근접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주장 파브리시오 콜로치니(33)가 팬들에게 사과문을 남겼다.
6일(이하 한국시각) 콜로치니는 팬들을 향해 “선수들을 대신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콜로치니는 “팬들이 힘든 것 만큼이나 선수들도 고통스럽다. 경기장에 나설 때 승리해서 우리 클럽 뿐만 아니라 수 많은 팬들에게, 그리고 이 도시에 승리를 선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짧다. 우린 아마 전 세계 축구에서 가장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지도 모른다”면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모두 EPL 잔류를 원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에 그런 실수들을 되돌릴 시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콜로치니는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난 공개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꼭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주말의 1승이 그 어떤 영국의 도시보다 축구에 살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 도시에 한 주간 즐거움을 안겨다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팀은 강등을 걱정해야 할 지금의 위치에 있을 팀이 아니다. 이 것이 내가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콜로치니는 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지금의 문제들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디 이번 주말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굉장한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를 어느 때보다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알렸다.
콜로치니는 끝으로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이 필요하다. 남은 3경기에서 우리는 함께여야만 한다. 뭉치고 함께 싸우자”면서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뉴캐슬이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즌 초반부터 알란 파듀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된 뉴캐슬은 지난 1월 파듀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면서 존 카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뒤로 리그 8연패에 빠졌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뉴캐슬은 올 시즌 9승 8무 18패(승점 35)로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승점 33)와 승점 2점 차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뉴캐슬은 남은 3경기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퀸즈파크 레인저스, 웨스트햄을 각각 만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