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감독은 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기자간담회에서 “시작이 ‘끝까지 간다’와 비슷한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끝까지 간다’는 촬영을 이미 하고 있을 때였다. ‘끝까지 간다’와 설정이 유사한 것에 대해 대화했는데 그 결과 우리 영화는 다른 영화라 괜찮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백 감독은 “‘끝까지 간다’는 잘 만든 상업영화다. 이 영화와 다르게 우리 영화는 인물의 감정에 다가가는 영화다. 관객들이 다르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
‘숨바꼭질’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손현주가 ‘최반장’을 맡았으며 ‘최반장’의 든든한 오른팔 ‘오형사’는 마동석이 연기했다. 더불어 최다니엘은 ‘공모자들’의 악역을 넘어선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최반장’을 믿고 따르다 그를 의심하는 막내 형사 차동재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백운학 감독이 연출하고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 그리고 ‘내가 살인범이다’ 등 흥행 제작진이 대거 합류한 ‘악의 연대기’는 5월 1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