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이션 “‘드라이빙’, 봄날 시즌송으로 어때요?”

입력 2015-05-06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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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빙’, 봄날 시즌송으로 어때요?”
○ “하루빨리 단독 콘서트 여는 것이 목표”
○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 되겠다”


5인조 아이돌 그룹 에이션(정상, 상현, 진오, 혁진, 로제이)이 한층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아우치’로 강한 상남자 매력을 발산한 에이션은 새 앨범에서 상큼한 훈남으로 변신했다.

타이틀곡인 ‘드라이빙’은 브라스의 밝고 활기찬 연주와 기타의 리드미컬한 그루브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 댄스팝 넘버로 봄의 기운이 만발한 가운데 시원한 도로를 달리는 느낌을 선사한다.


○ “‘드라이빙’, 봄날 시즌송으로 어때요?”

“어둡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도 좋지만 이번 앨범도 참 맘에 들어요. 예전에는 차에서 노래를 잘 부르지 않았는데 다들 창문 열고 흥얼거리더라고요. 이번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신나고 봄 날씨에 딱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봄마다 들을 수 있는 시즌송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에이션의 새 싱글 ‘릴레이션(RelAcian)‘에는 타이틀곡 ‘드라이빙(Driving)’과 수록곡 ‘삐끗삐끗 (Mixed Up)’, ‘그냥 떠나가’ 총 3곡이 담겨 있다. 가사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사랑’이라는 한 가지 테마로 만남, 갈등, 이별의 유기적인 관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발랄한 분위기에 걸맞게 뮤직비디오 역시 첫 여성 파트너가 함께했다. 리더 로제이는 그룹 헬로비너스의 나라와 달달한 커플 연기를 해냈다.

“제가 주연이라 나라 씨와 가장 비중이 많았어요. 나라 씨가 한 살 어려서 끝까지 말을 놓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멤버들이 ‘사심 가득 담긴 연기’라고 많이 놀렸어요.(웃음) 이번 곡 분위기 자체가 밝아서 안무도 신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카리스마 가득한 분위기의 ‘아우치’ 때보다 호흡이 더 잘 맞아요.” (로제이)

에이션의 이번 신곡 준비 기간은 지난 활동 준비보다 짧았다. 준비 기간 중 태국 첫 쇼케이스 스케줄로 인해 태국 팬들과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실 태국에서 공연 시작 전까지도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근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태국어로 준비한 두 곡을 불렀는데 다 따라 불러주셔서 감동받았어요. 한 팬은 ‘평생 에이션만 바라볼게’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계셔서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면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정상)


○ “하루빨리 단독 콘서트 여는 것이 목표”


에이션 멤버들은 최근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했다. 평소 우상으로 여기던 신화의 콘서트 현장에 직접 방문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신화 콘서트 현장에서 느낀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요. 노래, 퍼포먼스 그리고 팬들의 호응까지 3박자가 맞는 공연이었어요. 평소 우리들은 음악방송에서 만나는 팬들만 봐도 감사했거든요. 공연을 보고 나서 하루빨리 단독 콘서트를 열어야겠다는 꿈이 생겼어요. 그렇게 하려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죠.” (진오)

하지만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에게 ‘열심히’라는 표현은 뼈를 깎는 노력을 동반한다.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에이션에게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한다.

“사실 아이돌이 쉬운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참아가면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을 빼야 할까’ 회의감이 들어요. 그래도 무대에 서면 그 힘든 기억들이 다 사라져요. 팬 분들의 박수와 환호가 버틸 수 있는 큰 힘이 된답니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혁진)


○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 되겠다”


에이션 5명 멤버들의 음악 취향 역시 다양하다. 각자 어쿠스틱, EDM, 힙합, R&B 등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픈 음악적인 열망 역시 강하다.

“각자 해보고픈 음악적 성향이 매우 다양한 편이에요. 강한 댄스 비트를 좋아하는 멤버도 있고, 부드러운 R&B를 선호하는 팀원도 있죠. 그래서 각자 기타연습이나 작사 작곡을 틈틈이 하고 있어요. 그래도 생각은 모두 같아요. 한 무대에서 5명이 하나로 힘을 합쳐 완벽한 퍼포먼스를 해내는 것이죠. 하나가 됐을 때 시너지가 나와서 더욱 빛나는 것 같아요.” (상현)

이처럼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그룹을 꿈꾸는 에이션은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태국, 동남아,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첫 번째 앨범에서는 ‘에이션’ 이라는 앨범을 각인시키는 게 목표였어요. 이번에는 음악성으로 어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시아 활동도 준비 중에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 팬들에게 사랑 받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부모님께도 ‘한국에서도 사랑받고 있어요’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릴 날이 오겠죠. 에이션과 함께 ‘드라이빙’ 어떠세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모노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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