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과르디올라가 밝힌 대패의 원인

입력 2015-05-07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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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이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뮌헨은 후반 30분까지 바르셀로나와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지만 순식간에 터진 리오넬 메시의 2골과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대패했다.

경기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탓으로 돌리지는 않겠다. 지금 뮌헨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지난 3개월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정말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지만 오늘 경기 결과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후반 막판 터진 무더기 골에 대해 “바르셀로나 공격진 같은 타입의 선수들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길목을 막고 침투를 저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시도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첫 두 골에서 우리는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마지막 골 역시 좀 더 잘 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략에 대해 “우린 그들이 볼을 따라다니게 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전반전에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우리 미드필더들의 볼 연결이 좋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또한 “후반전 들어서 우리는 더 나은 경기 조율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 15분을 남기고 그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패를 당한 뮌헨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는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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