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실력이다! 블락비·투포케이·B1A4·방탄소년단 그리고 빅스

입력 2015-05-08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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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위부터 방탄소년단, 투포케이, B1A4, 블락비, 빅스

‘이젠 실력이다!’

아이돌 그룹을 평가하는 대중의 잣대가 바뀌고 있다.

최근 화려한 외형적 이미지는 물론 탄탄한 실력까지 겸비한 멀티 아이돌 그룹들이 각광받고 있다. 비주얼적 요소를 강조하는 흐름에서 벗어나 작곡이나 편곡 작업까지 거뜬히 해내는 음악적 능력으로 눈길을 모으는 아이돌 그룹이 대세로 떠올랐다.

그 주인공은 빅뱅이나 비스트 등 일부 아이돌 그룹들의 계보를 잇는 블락비와 투포케이, B1A4. 방탄소년단, 빅스 등이다.

특히 블락비의 지코와 피오를 비롯해 투포케이의 코리·정욱·대일. B1A4의 진영·바로,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슈가·제이홉, 빅스의 라비 등은 자작곡 실력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추고 대중 앞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데뷔 전부터 실력을 쌓아왔다.

블락비의 지코나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는 이미 데뷔 전부터 언더그라운드 무대를 통해 주목받았고 믹스테이프를 선보여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노래 ‘오늘 예쁘네’의 주인공 투포케이 코리, 많은 노래로 자작곡 능력을 검증받은 B1A4의 진영과 바로, 빅스의 라비 등도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인재로 손꼽힌다.

특히 코리는 작사, 작곡, 편곡, 능력 뿐만 아니라 믹싱 등 엔지니어 영역까지 넘나들고 있어 음악관계자들로부터 음악적 천재란 찬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실력으로 중무장한 아이돌 그룹이 새롭게 대중의 시선을 받는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이들은 음악에 관한 대중의 높아진 평가의 기준에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단순한 비주얼적 요소를 강조하지 않고 음악적 능력을 갖추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멤버 개개인의 장단점을 서로 훤히 꿰뚫고 있어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철저히 배제하면서 음악이나 퍼포먼스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멤버간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팀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한다.

국제대 엔터테인먼트 계열 조대원 교수는 “음악 유저들의 수준이 고급화해 음악 외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비주얼적 요소보다는 그 이상을 요구하는 상황이다”면서 “자작곡 활동은 멤버간 유기적인 협력을 필요로 하며, 이는 의도하는 바를 음악이나 퍼포먼스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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