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나라’ 민영기 “인간적인 공민왕 표현하고 싶었다”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왕의 나라’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관악구 HSK 컴퍼니 사당 뮤지컬홀에서 열린 뮤지컬 ‘왕의 나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태원, 민영기, 장은주, 설화, 강기섭을 비롯해 주요제작진이 자리했다.

극중 ‘공민왕’ 역을 맡은 민영기는 “원래 극에 노래가 별로 없었는데 나 때문에 많이 넣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약도 하지 않았는데 10월에 안동 공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약한 공민왕은 노국공주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왕은 백성들을 향한 인간적인 왕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공연이 5년이나 됐는지 몰랐다. 앞으로 롱런해서 안동의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민왕’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왕의 나라’는 소통과 화합으로 국난을 이겨낸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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