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정청래 "홍준표 검찰 출석 도시락 세개 싸라" …주승용과도 거친 말싸움

입력 2015-05-08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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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정청래 "홍준표 검찰 출석 도시락 세개 싸라" …주승용과도 거친 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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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도 뼈있는 말을 던졌다.

정청래 의원은 7일 자신의 SNS에 "'홍준표 지사에게 드리는 조언' 검찰은 조사받으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도시락 싸가지고 출두하라! 그것도 점심-저녁-야참까지 세 개"라는 글을 남겼다.

정청래 의원의 발언은 검찰에 출석하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정청래 의원과 주승용 의원간에 거친 말다툼이 벌어져 주승용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에게 “공갈친다”며 거칠게 비판하자 발끈한 주승용 의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

주승용 의원은 비노(비노무현)계, 정청래 의원은 범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된다.

이날 주승용 의원은 “저는 패권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도 하나의 불공평이라고 생각했다”며 공개·공정·공평 등 제갈량의 '3공정신'을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을 발언이 끝나자 정청래 의원은 “공개, 공정, 공평 다 맞는 말”이라면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주승용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씀하는 것은 치욕적"이라며 "사퇴는 안 할 거면서 사퇴할 거라고 공갈쳤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주승용 의원은 "지금까지 제가 발언한 것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이) 사사건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비판해왔지만 참았다. '주승용 의원의 말 틀렸습니다'가 아니라 저 같으면 '의견이 다르다'라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해도 그런 식으로 당원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갈치지 않았다. 공개석상에서 말했으니 저도 공개석상에서 말하는 것"이라며 "저는 사퇴한다. 모든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정청래 의원은 회의 직후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를 비판하는 것도 자유고 제가 옳지 못한 주승용 최고위원을 비판하는 것도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사과할 의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 의원, 고놈의 밉상 입방정이 화를 초래하는 법이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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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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