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안타 행진 종료’ 강정호, 점프 캐치 호수비로 수비력 증명

입력 2015-05-13 10: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King Kang’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섰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감독의 신뢰를 증명했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션 오설리반을 상대로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 조쉬 해리슨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저스틴 데 프라투스를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7-2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켄 자일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5구 째를 타격했지만 포수 팝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09가 됐다.


타석에선 부진했지만 호수비 장면도 있었다. 피츠버그가 3-1로 앞서고 있던 6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프레디 갈비스의 타구가 유격수 강정호 방면으로 향했다.


키를 넘기는 듯 보였던 타구였지만 강정호는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 캐치를 해내면서 이 타구를 잡아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결국 3루 주자는 후속 타자의 2루 땅볼 때 득점했지만 강정호의 수비는 빛났다. 8회말에도 땅볼 타구를 편안하게 처리하며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자랑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조쉬 해리슨의 선제 3점 홈런과 앤드류 맥커친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필라델피아에 7-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