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제라드 “EPL 우승, 가장 아쉬운 부분”

입력 2015-05-14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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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 프로축구(MLS)에 도전하는 ‘캡틴’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가 심경을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제라드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제라드는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그저 아쉬운 것만이 아니다. 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라드는 “모든 트로피를 다 들어올려봤더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라면서 “(이적이) 내가 생각했던 시기보다 조금 빨리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시즌 줄곧 리그 선두를 달리며 1990년 이후 24년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에 무너지면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줘야만 했다.

제라드는 “누구나 언제든 굉장한 순간을 맞는다. 또한 최악의 순간 역시 맞이하기 마련이다”라면서 “나 역시 2012년 FA컵과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쳤던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라드는 “그 누구의 삶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나는 분명히 그랬다. 하지만 난 내가 정말 자랑스럽고 (내 결정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줄곧 리버풀에서만 뛴 ‘캡틴’ 제라드는 17시즌 동안 706경기에서 183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올 시즌 들어 점점 교체명단에 들어가면서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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