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용준이 아끼던 후배 김현중을 군대로 떠나 보낸지 이틀 만에 또다른 후배 박수진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14일 오후 배용준과 박수진 소속사인 키이스트 측은 14일 오후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키이스트 입니다. 가족 여러분께 알려드릴 소식이 한 가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배용준 씨와 배우 박수진 씨가 올해 가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구체적인 결혼 일정이나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가을께 양 가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배용준은 그 어떤 연기 활동과 외부 행사 등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겨울연가'로 일본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그이지만 일본 내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아 대표적인 신비주의 스타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고양 30사단 신병교육대대에 들어가게 된 김현중의 입소 현장에 그가 포착됐다. 평소 김현중과 남다른 유대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후배를 직접 격려하기 위해 동행한 배용준의 모습에 대중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같은 행보에 대한 열기가 식기도 전에 슈가 출신 배우인 박수진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최초 보도가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용준은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발표와 이들이 사귀게 된 경위를 상세히 밝혔다.
평소에도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여주기로 유명했던 배용준이지만 이제 그 후배사랑은 조금 특별한 무게를 지니게 됐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은둔고수, 신비주의 스타로 분류됐던 그가 던진 결혼 소식에 모든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