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속도 빠르면 성인병 위험, 비만 여부 관계없이 지방간 위험 무려…

입력 2015-05-15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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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속도 빠르면 성인병 위험’
/동아일보DB

식사 속도 빠르면 성인병 위험, 비만 여부 관계없이 지방간 위험 무려…

‘식사 속도 빠르면 성인병 위험’

‘식사 속도 빠르면 성인병 위험’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우리나라 성인 절반 이상은 10분도 안 돼 식사를 끝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식사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지방간 발생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

최근 고려대안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8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52%가 10분 내 식사를 마치는 것으로 발표됐다.

또 강북삼성병원에서 식사 속도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을 분석했더니, 먹는 속도가 빠를수록 지방간 환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 때문이 아니냐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마른 사람만 추가로 조사했는데도,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이면 지방간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배가 부르면 위장관에서 식욕 억제 호르몬이 분비돼 뇌에서 그만 먹도록 신호를 보내기까지 15분 정도 걸리는데, 너무 빨리 먹어버리면 호르몬이 분비되기도 전에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 내장 지방이 쌓이고 지방간이 생긴다.

한편 고병준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교수는 “빨리 식사를 하게 된다면 식욕억제 호르몬이 작동하기도 전에 많은 양의 칼로리가 몸에 들어오게 되고 또한 더불어서 인슐린 효과를 떨어뜨려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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