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산토스를 기다리는 까닭은?

입력 2015-05-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4월15일 울산 원정경기 이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개점휴업
5월 말 복귀 계획, 공격의 새로운 활로 뚫어줄 것으로 예상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강해 올해에도 같은 모습 기대

수원삼성 공격수 산토스(30)는 팀의 핵심이지만, 4월 15일(6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재 개점휴업 중이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4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산토스였기에 그의 부재는 승점 8차이로 1위 전북에 뒤져있는 2위 수원으로선 뼈아픈 전력 손실이다.

다행히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는 산토스의 빈자리를 이상호가 잘 메워주고 있지만, 이상호는 원래 미드필더라 완벽하게 제 옷을 입은 느낌은 아니다. 또 수원 승리 공식의 시작인 염기훈에 대해 상대의 집중 견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공격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산토스의 복귀가 절실하다. 산토스를 통해 염기훈에 대한 압박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산토스는 후반기에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첫 골은 개막 후 한 달 뒤에 터졌고, 3호 골은 7월 11번째 경기에서 들어갔다. 이후 경기부터는 골을 몰아넣다시피 했다. 2013년 7월에 입단 당시에도 평균 3경기당 1골을 넣을 정도로 오히려 후반에 강했다.

구단은 산토스의 복귀를 이달 말로 내다보고 있다. 산토스는 부상 이후부터 재활센터에서 치료에 전념하다 최근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볼을 찰 정도는 아니지만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빠른 시일 내 경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