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연승·7경기 무패 “놀랍다! 늑대 축구”

입력 2015-05-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천 선수들. 스포츠동아DB

김진환 결승골 2-1 부산 꺾고 공동 5위
이동국 170골…박주영 7년만에 필드골

시민구단들의 선전이 인상 깊었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였다.

인천과 성남의 돌풍이 특히 대단했다. 인천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김진환의 결승골로 부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인천은 최근 7경기 무패(3승4무)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승6무2패(승점 15·골 득실 +1)가 된 인천은 전날(16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성남(승점 15·골 득실 +1)과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K리그 순위표도 함께 요동쳤다. 중상위권의 싸움이 굉장히 치열하다. 주말 경기까지 모두 5팀(제주-포항-성남-인천-서울)이 승점 15를 찍은 가운데, 골 득실로 순위가 엇갈렸다.

광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포항이 골 득실 +2로 4위가 됐고, 수원 원정에서 0-1로 패한 제주가 +4로 3위를 지켰다.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둔 서울은 -2로 7위를 마크했다.

K리그 대표 킬러들의 활약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 요소였다. 전북은 16일 안방에서 대전을 2-1로 꺾고 9승1무1패(승점 28)로 선두를 굳게 지켰는데, 이동국이 올 시즌 3호이자 개인통산 170호 골을 뽑았고, 레오나르도가 시즌 6호 골로 득점왕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아쉽게 패한 ‘꼴찌’ 대전은 아드리아노의 득점(시즌 5호)으로 위안을 얻었고, 서울 박주영도 2008년 8월 광주상무(현 상주)전 이후 7년여 만에 K리그 필드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