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14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첫 번째 홈런왕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하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4경기 연속 3출루 이상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하퍼는 2회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에게 볼넷을 얻었고, 5회에는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데 이어 6회에는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하퍼는 7-3으로 앞선 7회에는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데일 데이어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를 10-3까지 벌렸다.

케네디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무려 10점을 내준 샌디에이고 투수 중 하퍼를 막은 선수는 9회 1루 땅볼로 잡아낸 호아킨 벤와가 유일했다.

이로써 하퍼는 시즌 14홈런을 기록해 2위 토드 프레이저(12개)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 넬슨 크루즈(15개)에 1개 차이로 따라 붙었다.

또한 하퍼는 홈런만 때려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날까지 39경기에서 타율 0.338 14홈런 37타점 36득점 45안타 출루율 0.476 OPS 1.206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득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홈런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단 1개 차이. 최고로 평가 받은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선발 투수로 나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는 5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비교적 좋지 못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