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손호준 “父 보며, 백종원의 제자 되기로 결심”

입력 2015-05-19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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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집밥 백선생’ 손호준이 아버지를 보며 백종원의 제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히며 훈훈함을 더한다.

손호준은 19일 첫 방송될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의 제자가 되는 데에 아버지의 말씀이 큰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다. 손호준은 “아버지께서 35년 동안 군에 계셨는데, 전역하신 뒤 하신 말씀이 있다. ‘지금까지는 너희 어머니가 매일 밥을 차려주었으니 이제는 내가 할 때가 되지 않았니’라고 말씀하시고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셔서 한식과 제빵 등의 자격증을 따시더라. 아버지의 변신을 보며 느낀 바가 컸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

가족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에 감동받은 손호준이 백종원의 가르침을 통해 누군가에게 진심이 담긴 한 끼를 대접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손호준은 자취생활만 10년 넘게 한 ‘혼밥남’ (혼자 밥 먹는 남자)으로, 첫 방송에서 자신의 요리 기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줌마 차승원의 화려한 요리 내공을 경험한 손호준이지만, 제작진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요리는 소박하기 그지 없는 간장계란비빔밥이었다고. 자신의 싱글하우스에서 5분만에 뚝딱 만든 간장계란비빔밥을 매니저와 나눠먹으며 자신의 취향과 입맛을 소개할 계획이다. 스스로 “차승원 선배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밝히기도 한 손호준의 진짜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밥 백선생’을 연출하는 고민구 PD는 “오늘 첫 방송은 0회로, 본격적으로 집밥 짓기에 들어가기 앞서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 네 남자가 요리를 배우기로 마음 먹은 이유와 이들의 기본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요리불능 네 남자의 끼니해결 프로젝트 ‘집밥 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스타들은 앞치마를 메고 ‘백주부 집밥 스쿨’에 입문하고, 좌충우돌을 겪으며 점차 요리의 즐거움을 알아갈 예정이다. 백종원은 소박한 집밥 레시피도 특별하게 만드는 노하우와 물오른 예능감으로 제자들을 이끈다.

요리에 유난 떨기 싫다는 ‘요리불통’ 김구라, 기러기 아빠로 지내며 사 먹는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진 ‘초3입맛’ 윤상, 결혼 1년차 새신랑이자 의욕적으로 요리에 재미를 붙인 ‘근자감 용인새댁’ 박정철, 요리구멍을 탈출해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 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는 ‘혼밥남’ 손호준까지 개성 강한 출연자들이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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