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프리카 인터뷰 "날 소재로 한 개그, 가족들과 함께 봐…TV를 껐다"

입력 2015-05-20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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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아프리카 인터뷰 "날 소재로 한 개그, 가족들과 함께 봐…TV를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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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미국명:스티브 유)이 아프리카 TV를 통해 13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19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홍콩 현지에서는 13년 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후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의 인터뷰가 인터넷TV 아프리카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아프리카 TV에서 유승준은 "그동안 한국 쪽을 거의 보지 않았다. 그래야만 내가 살 것 같았다"며 "한번은 나를 소재로 콩트를 한 걸 봤는데 '미국으로 도망간 계집애'란 내용이었다. 그걸 가족과 보면서 방송을 껐다. 그리고 다시는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아프리카 TV 방송에서 유승준은 약 10초간 90도로 깎듯이 인사를 한 후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승준은 "오늘은 심경 고백하는 자리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니다"며 "여러분들에게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국민 여러분, 법무부 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에게 죄송합니다"라며 "2001년 1월로 시간을 돌린다면 당연히 군대를 간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군대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고, 가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 TV를 통해 심경 고백을 한 유승준은 지난 1990년대 ‘가위’,‘나나나’, ‘열정’, ‘찾길바래’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뒤 현재 중화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승준은 현재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 배우로, 영화 ‘대병소장’,‘금강왕’, ‘맨 오브 타이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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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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