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미래부 셈법, 통신비 1조이상 절감?… ‘비현실적’

입력 2015-05-20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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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화면 캡처

이상한 미래부 셈법, 통신비 1조이상 절감?… ‘비현실적’

‘이상한 미래부 셈법’

이상한 미래부 셈법이 화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통신 3사가 요금제를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가계 통신비가 총 1조600억원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전체 가입자 중 10%가량이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가정하에 기존 음성 무제한 요금이 월 5만1천원 수준인데 이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2만9천900원에 음성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1인당 월 2만원 정도가 절감된다고 계산한 것.

또한 미래부는 “통신사들 모두 약정 없고, 위약금 없는 요금체계를 전면 도입하여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은 과거와 같이 2년 약정 할인된 수준으로 제공하면 약정 부담 때문에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 온 230여명에게 연간 약 36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선 요금제 전환으로 통신비가 절감될 것은 분명하지만 통신비가 1조원 이상 절감되고 통신업계 수익도 그만큼 줄 것이라는 전망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음성 위주 이용자가 모두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는 않는 점, 음성 위주 이용자의 통신비가 절감되더라도 데이터 위주 이용자의 통신비는 증가할 수 있는 점 등도 간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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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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