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결정’ 류현진, 최소 1년 휴식… ‘FA 대박’ 꿈도 날아가나?

입력 2015-05-21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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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어깨 부상’을 당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이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되며 향후 FA 계약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22일 류현진이 왼쪽 어깨 수술 관절경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술은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사실상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렵게 됐다. 류현진이 시즌 아웃된다면 이번 시즌 단 1경기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셈. 프로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LA 다저스가 공개한 수술 방식은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 이는 관절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작은 관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류현진의 어깨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일도 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류현진은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자기공명촬영(MRI) 등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012년 12월 LA 다저스와 6년 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할 당시 성적에 따른 여러 가지 추가 조건을 내걸었다.

매년 170이닝 25만 달러, 180이닝 25만 달러, 190이닝 25만 달러, 200이닝 25만 달러 등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도 그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5년 동안 750이닝 이상 던지면 6년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바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 조항을 넣었다.

연평균 150이닝을 소화하면 이룰 수 있는 조항이다. 류현진은 첫 해 2013년에 192이닝, 지난해 152이닝을 던졌다. 옵트아웃 조건 달성은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번 부상으로 최소 1년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되며 이 조건을 달성하기 매우 어려워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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