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3억 걸고 승부조작 혐의 ‘충격’

입력 2015-05-26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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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3억 걸고 승부조작 혐의 ‘충격’

남자 프로농구의 전창진 감독(52)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전창진 감독은 직접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전창진 감독이 베팅한 경기는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켰으며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은 최소 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전창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은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터라 농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 브로커들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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