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거포’ PHI 하워드, 최근 타율 4할 대 맹타… 부활하나?

입력 2015-05-27 09: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몰락한 거포’로 불리는 라이언 하워드(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달 들어 과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워드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타율 0.270과 10홈런 24타점 16득점 41안타 출루율 0.313 OPS 0.859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정확성에서는 문제를 보이는 성적.

하지만 이는 지난 4월의 부진 때문이다. 하워드는 지난 4월 한 달 간 타율 0.194와 4홈런 10타점 출루율 0.247 OPS 0.664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이번 달. 하워드는 이달 들어 타율 0.338와 6홈런 14타점 출루율 0.372 OPS 1.035 등을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3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최근 11경기에서 타율이 0.419에 달한다.

앞서 필라델피아는 지난 겨울 하워드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여러 구단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퇴보한 성적과 높은 몸값 때문에 트레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당초 하워드는 200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06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58홈런과 149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워드는 지난 2011년 152경기에서 33홈런 116타점 OPS 0.835를 기록한 이후 30홈런과 OPS 0.80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014시즌 153경기에 나서 타율 0.223와 23홈런 95타점 65득점 127안타 출루율 0.310 OPS 0.690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랜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하워드가 이달 폭발적인 방망이를 기점으로 되살아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워드는 2015년과 2016년 2500만 달러씩을 받는다. 2017년 구단 옵션은 2300만 달러이며, 바이아웃 금액 역시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