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 3연승, 2위 화성과 4G차

입력 2015-05-3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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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다이노스가 행운의 7회에 터진 대타 윤대영의 짜릿한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7-4로 화성 히어로즈를 꺾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퓨처스 중부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고양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퓨처스리그 시즌 10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화성과 시즌 4승2무2패로 균형을 맞추며 25승4무18패로, 최근 6연패에 빠진 화성(19승5무20패)을 중부리그 2위 4게임차로 밀어냈다.


모창민-노진혁의 홈런 두 방과 윤대영의 역전 결승타 등 11안타를 찬스 때 터트린 고양 타선의 응집력이 상대를 앞섰다. 고양은 2회 4번타자 모창민이 화성 선발 정재복으로부터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려 1-0 리드를 잡은 뒤 3회 박정준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수비실책 등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고양 선발 구창모가 3-0 리드를 업은 5회 화성 장영석에게 2타점 2루타, 오무열에 2점 홈런을 연속으로 얻어 맞아 3-4 역전을 내줬다.


최근 폭죽처럼 터지는 고양 타선은 6회 반격에서 선두 모창민의 안타, 김태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강민국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노진혁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야구로 한 점을 만회, 흐름을 되찾은 고양은 7회 2사 1,2루서 대타 윤대영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를 만들며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 8회 노진혁이 화성의 네번째 투수 배힘찬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1점 홈런을 날려 7-4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양 선발로 나선 왼손 신인 구창모는 1회 화성 장시윤-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구창모는 5회 구위는 좋았으나 변화구 제구 불안으로 5회 고비를 넘지 못하며 승리투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4.2이닝 8안타, 3볼넷, 5삼진, 4실점.


고양은 5회 2사후 두번째 투수로 올린 사이드암 박진우가 2.1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불펜 이대환-이혜천은 8, 9회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고양은 31일 오후 1시 고양 홈에서 강장산을 선발로 올려 화성과 맞붙는다. 화성은 구자형을 내세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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