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갈무리,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환자 18명,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는 통상적으로 최초 감염자가 격리된 뒤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난 후가 고비다.
이를 계산한 보건당국의 예상대로라면, 메르스 확산은 이번 주가 고비인 셈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환자 수 증가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사례가 있는 만큼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확산세는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3명이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수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첫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입원했던 B병원에서 함께 머물렀다.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나 가족으로 밝혀졌다. 16번째 환자와 18번째 환자는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이며 17번째 환자는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모두 첫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차 감염자다. 아직까지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첫 환자 발생 직후부터 2주를 메르스 확산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간주했다. 이후 이 기간 동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빠른 확산 속도는 막는데 실패했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지난 달 24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대잠복기를 고려할 때 2주간이 고비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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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