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재벌가 모녀로 등장하는 유인영과 박준금은 이 드라마의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모녀 관계지만 유인영와 주지훈은 이복 남매다. 결국 주지훈은 박준금의 아들이 아니라는 의미. 때문에 그룹의 후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주지훈의 존재가 두 사람에게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2부에는 주지훈이 자신이 마시는 물 중 한 통의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불같이 화를 낸다. 누군가 자신이 마시는 물에 약을 탔다는 의심 때문이다. 이 때 나타난 박준금은 자신이 마시기 위해 뚜껑을 열어 놓은 것이라며 그 물을 뺏어서 마신다.
또한 신경질적인 모습의 유인영은 주지훈의 조력자 같으면서도 묘한 대립각을 세운다. 특히 남편인 연정훈을 사랑하면서도 그가 수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며 주지훈을 이용하려 한다.
유인영과 박준금은 패셔니스타로도 주목받고 있다. 매회 이들이 선보이는 의상과 소품은 패션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하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가면’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는 “두 사람의 명연기는 '가면'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며 “두 사람의 뼈가 있는 대화를 비롯해 실제 재벌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의상을 보는 것은 ‘가면’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골든썸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