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무제한 시대…이통사 ‘데이터 요금제’ 올인

입력 2015-06-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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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을 1일부터 선보였다. 사진제공|KT

특정시간 데이터 무제한 등 부가서비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이동통신 3사 모두 새로운 요금제 전 구간에서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키로 하면서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가 열렸다.

KT는 지난달 8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음성통화 무제한 구간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당초 ‘599’ 요금제 이상이어야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으나, 가장 낮은 요금제인 ‘299’부터도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도 별도 요금제 변경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0일 전 요금 구간에서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9일 전 요금제에 걸쳐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뉴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를 새롭게 내놨다.

부가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유무선 통화 무제한 제공과 함께 새로운 부가 서비스인 ‘마이 타임 플랜’을 1일 출시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월정액 7000원(부가세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동영상 시청에 무리가 없는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시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이 시간은 월 2회까지 변경 가능하다.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11월 30일까지 마이 타임 플랜 가입 고객에게 월정액을 5000원(부가세 별도)으로 할인해 제공한다. KT는 또 1일부터 데이터 선택 ‘699’ 이상 모든 고객에게 프리미엄 혜택인 ‘VIP팩’을 추가 제공한다. VIP팩은 올레멤버십 등급을 VIP로 상향하고, 단말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하루 중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밴드 타임프리’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동영상 시청 혜택을 늘린 새로운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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