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 회장 사임 “지난 40년을 되돌아봤다”

입력 2015-06-0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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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지난 40년간을 되돌아봤다”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스위스 현지 언론과 AP 등 외신들에 의하면 블라터 회장은 2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FIFA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알렸다.

이날 자리에서 블라터 회장은 “지난 40년간을 되돌아보면서 고민했다. 그 결과 내게 중요한 것은 FIFA와 전 세계의 스포츠인 축구”라고 사임 이유를 알렸다.

블라터 회장은 아울러 “FIFA 집행위원회에 빠른 시일 내로 후임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임시 총회를 개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출신의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 블라터 회장은 지난 1975년 FIFA에 입문한 뒤 1981년 사무국장을 맡았고 1998년부터 회장에 올랐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FIFA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달 27일 FIFA 임원 9명과 기업 임원 5명 등 14명을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스위스 경찰은 당시 FIFA 간부 7명을 체포했고 블라터 회장은 지난 달 29일 열린 총회에서 5선에 성공했다.

블라터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데 따라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12월과 내년 3월 사이에 치러질 전망이다. 당초 FIFA는 내년 5월에 총회를 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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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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