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일보 DB, ‘메르스 휴업’
'메르스 휴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유치원 및 학교 209곳이 휴업을 결정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유치원 58곳, 초등학교 10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곳, 특수학교 3곳 등 모두 183개교가 휴업한 상태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교직원은 출근하고 학교도 폐쇄되지 않는다.
휴업과 휴교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휴교는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 A지역에서만 고열, 감기,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학생은 85개 학교에서 관찰됐다. 총 인원수는 14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학생은 열이 심해 며칠 째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초교에서만 10여명의 학생이 발열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중학교 1곳에서도 3~4명의 학생이 같은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초교 학생 두 명은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가족 병문안을 다녀온 전적도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우선 더 이상의 확대를 막기 위해 학생 위생관리 지도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역 메르스 휴업은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소재지 근처의 A초등학교에서 최초로 시작됐다. 이후 메르스 휴업은 주변 학교로 점차 확대됐다.
'메르스 휴업'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