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父 이경영의 눈물 ‘뭉클’

입력 2015-06-03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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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수의견’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열 여섯 철거민 소년과 스무 살 의경, 두 젊은이의 법이 외면한 죽음을 둘러싼 청구액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의 법정 공방을 그린 영화 ‘소수의견’.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의 피고인 박재호(이경영)의 변호를 맡게 된 국선 변호사 윤진원(윤계상 분)은 현장을 목격한 기자 공수경(김옥빈 분)을 통해 살인사건 뒤에 은폐된 국가 권력의 이면과 마주한다. 검찰로 대표되는 국가 권력을 상대로 힘없는 싸움을 시작한 윤진원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정의감은 버려둔 채 이혼 전문 변호사로 살아가는 장대석(유해진 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장대석은 “너 국선이지? 네 월급 그거 법원에서 나오는 거야”라며 진원이 어렵고 골치 아픈 일에 끼어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진원의 모습에 “형이 도와줄게, 네 그 알량한 소송”이라며 본격적으로 뜻을 함께한다.

이번 예고편은 윤진원을 향해 압박을 가하는 검찰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다. 윤계상 유해진 이경영 김의성 그리고 권해효의 법정 공방 장면은 특유의 장르적인 재미를 더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도와줘”라고 오열하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연기한 이경영의 울음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마지막으로 “나라면 절대 안 멈춥니다. 누군가 박살 날 때까지, 끝까지 갔을 겁니다”라며 울분을 토하는 윤계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권력을 상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나가는 그들의 ‘소수의견’이 법정에서 승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소수의견’은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으로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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