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김주혁은 극 중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돈과 권력을 지닌 회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씬 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인다. 회장 역은 사라진 돈가방의 행방을 찾기 위해 류승범과 고준희를 쫓는 일당의 수장으로 권력의 최고 정점에 서 있지만 고상하고 우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임상수 감독은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회장’은 나이가 많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김주혁을 선택해 파격적인 캐스팅을 진행했다. 그는 “회장 역은 아주 임팩트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의외의 캐스팅을 하고 싶었다. 김주혁 씨는 평소 눈여겨 보고 있던 배우였다. 침착하게 절제하면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유쾌한 웃음과 액션이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은 오는 6월 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