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김구라, ‘진짜 사나이’서 눈물 흘려봐야 해”

입력 2015-06-06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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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김구라에게 ‘진짜 사나이’ 출연을 강력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6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7회에서는 MC 유재석, 김구라와 특별 게스트로 슈, 소유, 장영란, 지석진 등이 출연해 시원한 입담을 펼친다. 무려 반세기에 가까운 나이차로 인해 갈등을 겪는 주인공 딸과 엄마의 사연을 듣고 치열한 세대차 논쟁을 벌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유재석은 김구라에게 군 생활을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할 것을 적극 권유,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7살인 딸을 뒷바라지하는 게 심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놓는 64세 엄마와 그런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딸이 등장했던 상황. 이에 김구라는 “그러니까 여기 제 나이에 ‘진짜 사나이’에 들어가서 훈련병 이런 거를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라고 나이 어린 주인공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이 기다렸다는 듯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김구라씨도 좀 가셔야해요”라고 맞받아치면서, 김구라를 향한 유재석의 기습 공격이 시작됐다. 김구라가 애써 모르는 척 “뭘 가요?”라며 능청스레 되물었지만 유재석이 “가셔서 눈물 흘리고, 땀 흘리고 그래야 해요”라고 거침없는 공격을 이어갔던 것.

당황한 김구라가 결국 뒷목을 잡은 채 “아이 그거 참...”이라고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예상치 못한 ‘반전 반응’을 보이면서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을 폭소케 했다.

더욱이 유재석은 평소 돌직구를 일삼았던 것과 사뭇 다른 김구라의 행동에, 김구라와 같이 뒷목을 긁으면서 “이렇게 쑥쓰러워 하는 거 오랜만에 보네요”라고 끝까지 깐죽대 녹화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녹화에서 유재석은 과거 뺀질댄다고 부모님께 욕을 먹었지만, 지금은 뺀질대는 걸로 먹고 산다는 ‘셀프 디스’와 ‘셀프 칭찬’을 오가는 고백으로 방청객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 7회는 6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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