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후보만 120명…팬들이 설렌다

입력 2015-06-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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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개최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가 10일 시작된다. 총 120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2014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스포츠동아DB

■ 2015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누구냐

내달 18일 ‘드림’ vs ‘나눔’ 올스타 격돌
중간투수 부문 신설…포지션 경쟁 치열
내일부터 팬 투표…내달 6일 최종 발표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선정하는 팬 투표가 10일부터 시작된다. KBO는 각 구단에서 추천 받은 총 120명의 포지션별 올스타 후보를 대상으로 7월 3일 오후 6시까지 24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상 양쪽 모두 하루 한번씩 투표 가능), 그리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KBO앱’과 ‘KBO STATS앱’(이상 두 앱 중 하루 한 곳에서만 투표 가능)을 통해 팬 투표를 실시한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선수단(엔트리 등록 10개 구단 감독·코치·선수 전원) 투표는 6월 중 각 구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대3 비율로 환산한 최종집계 결과는 7월 6일 발표된다.


● 10구단 시대…중간투수 부문 신설로 후보만 총 120명

KBO리그가 올해부터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됨에 따라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팀 구성과 팀명이 달라진다. 지난해까지는 ‘이스턴(동군) 올스타’와 ‘웨스턴(서군) 올스타’로 구분됐으나, 올해부터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팀명을 바꿨다. ‘드림 올스타’는 종전 동군 소속이던 삼성, SK, 두산, 롯데와 함께 신생팀 kt가 포함되면서 5개 팀으로 짜여졌다. 지난해 우승팀인 삼성 류중일 감독이 이끈다. ‘나눔 올스타’는 기존 서군 개념으로 넥센, NC, LG, KIA, 한화의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 염경엽 감독이 지휘한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중간투수 부문이 신설돼 눈길을 모은다. 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의 3개 포지션으로 나뉜다.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지명타자(이상 1명), 외야수(3명)까지 팀마다 12개의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역대 최다인 120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팀당 12명, 총 24명의 베스트 선수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 포지션별 뜨거운 경쟁…눈여겨볼 격전지

드림팀에선 우선 선발투수 싸움이 흥미롭다. 가장 위력적인 구위의 김광현(SK)이 2년 연속 선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느린 공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유희관(두산)이 도전장을 던진다. 여기에 피가로(삼성)와 린드블럼(롯데) 등 외국인투수들도 득표전에 가세한다. 올해 신설된 중간투수 부문에선 안지만(삼성)과 정우람(SK)의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이번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10번째 베스트를 노리는 홍성흔(두산)과 9번째 베스트에 도전하는 이승엽(삼성)의 동갑내기 경쟁 구도 속에 최준석(롯데)이 얼마나 치고나갈지도 관심사다.

나눔팀에선 3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꼽히는 테임즈(NC), 친숙한 이미지의 필(KIA), 전통의 인기구단 LG 정성훈과 한화 김태균 등이 각축을 벌이는 1루수 부문의 경쟁이 뜨겁다. 손아섭(롯데)은 2012년 이후 4년 연속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나성범(NC)이 2년 연속 최고 인기선수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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