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경찰관, 확진 전 입·퇴원 반복…추가 감염자 발생하나

입력 2015-06-11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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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 DB,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경찰관, 확진 전 입·퇴원 반복…추가 감염자 발생하나

메르스 경찰관

국내 경찰관이 최초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은 경기 평택경찰서 한 경찰관(35·경사)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메르스 경찰관은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됐다. 결국 재차 이뤄진 2차례의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관으로서 첫 메르스 확진자다.

해당 메르스 경찰관은 앞서 5일 폐렴 증세로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한 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메르스가 의심된다며 1차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 판정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2차 검사를 실시했다. 결국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경찰관은 메르스로 최종 확진되기까지 검사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면서 입퇴원을 반복했다. 때문에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12일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일선 경찰들은 업무상 메르스 확진·의심환자와의 접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청은 자발적 휴가자 외 업무과정에서 메르스 확진·의심환자와 접촉한 경찰관 현황은 따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경찰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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