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홍성흔 “팬들 믿음 회복이 다음 목표”

입력 2015-06-15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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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 홍성흔.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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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야수 홍성흔이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개인통산 2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홍성흔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안타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홍성흔은 3회 2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3루 쪽 내야안타로 1999안타를 뽑아낸 뒤 7회 1사 후 4번째 타석에서 NC 4번째 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2000안타를 완성했다. 1999년 프로 데뷔 이후 17시즌 만이다.


두산은 0-2로 뒤진 3회말 3점을 뽑아 역전한 뒤 5회말 양의지의 솔로홈런(시즌 11호)으로 승기를 잡고 6-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2이닝 6안타 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째(2패)를 수확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꼭 홈경기 때 2000번째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이렇게 홈에서 안타가 나오고 동료들 덕분에 팀이 승리까지 하게 돼서 난 정말 운이 좋은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식 감독님부터 김태형 감독님까지, 좋은 감독님들이 많이 기용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또 1999년부터 날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함께 해주신 롯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대기록을 달성한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또 “홍성흔이란 선수는 파이팅 하나로 시작해서 파이팅 하나로 먹고 사는 것 같다. 내가 이승엽(삼성)처럼 대선수도 아니고, 계속 이런 파이팅을 잃지 않고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내 타격 페이스 빨리 찾아서 팬들에게 다시 홍성흔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 드리는 게 우선인 것 같다. 2000안타를 이룬 지금은 그게 다시 내 최고의 목표”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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