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강성 “‘복면가왕’ 출연 의지… 건재함 발휘할 것”

입력 2015-06-17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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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4주년을 맞은 가수 박강성이 새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15일 박강성은 자신이 운영 중인 서울 구의동 ‘박강성의 리하’에서 신보 ‘목숨을 건다’ 발매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박강성은 7년 만에 디지털 싱글 ‘목숨을 건다’를 발표했다. 이날 박강성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서요. 구태의연한 마인드가 아닌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되고 싶어요”라며 “젊은 20대 보다는 3-50대 대상에게 맞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으로 싱글을 발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팬들이 정규앨범을 많이 기대한 걸로 압니다. 요즘 음악이 참 빠르더라고요. 오랜만에 내는 신곡이라 정규 앨범을 낼까도 했지만, 싱글 2곡을 먼저 내놓고 잘 되면 정규 음반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싱글 곡 ‘목숨을 건다’는 한 여자를 위한 뜨거운 마음을 담은 곡. 그는 “한 남자로 태어나 여자에게 목숨을 걸어본 적이 없어요. 한 여자에게 목숨을 걸면 다른 일에도 목숨을 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열정을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곡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싱글 두 번째 곡 ‘듣고 있나요’는 기존 박강성 음악보다는 한층 젊어진 느낌이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발라드를 부르고픈 그의 바람이 그대로 담긴 곡이다.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드러냈다. 박강성은 “그동안 지방 문예회관에서 초대 콘서트를 많이 해왔어요. 사실 콘서트가 구미에 잘 맞기도 했죠. 하지만 방송을 등한시 하진 않으려고요”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그는 ‘나는 가수다’ 섭외를 받았으나 고사했다. 그 기회는 고스란히 가수 조관우에게 넘어갔다.

박강성은 “내가 고사하니 조관우에게 넘어가더라고요. 출연 전에는 ‘나가수’ 같은 프로그램이 가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돌아보니 ‘나갔으면 어땠을까’ 후회하기도 했어요. 젊은 세대들도 ‘나가수’ 이후 조관우를 알아보는 걸 보고 샘이 나기도 했죠”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라디오스타’, ‘세바퀴’ 같은 토크쇼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특히 요즘 화제인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어요. 목소리를 바꿔서 부른다면 신세대들은 알아채지 못할 것 같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아직까지 풍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박강성은 평소 술, 담배를 피하며 목소리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는 팬들과의 관계가 긴밀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박강성은 “가수 박강성이 아직도 심장이 뛰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가수는 바른 표현이 아닌 것 같아요. 팬들의 사랑과 인기를 먹고 사는 것이 가수이기 때문이죠. 팬들에게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가수가 될게요”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강성은 싱글 ‘목숨을 건다’를 발표하고 가을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보아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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